〈AB 사이드(AB Side)〉,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UHD, 08’05”

​1980년대는 기하급수적인 기술의 발달로 “풍요로운 21세기”를 기대하던 시기였지만, 이 시기를 살아내는 모든 개인의 삶이 풍요롭지는 않았다. 마이크로 레코더의 앞면과 뒷면에 상반되는 이야기를 녹음했다. 앞면의 경우 ‘금성사’에서 발행한 ‘테크노피아(Technophia)’와 관련한 광고를 녹음하고, 뒷면에는 당대를 살아가던 여성의 이야기를 발췌했다. 앞뒷면을 바꾸어주는 ‘리버스(reverse)’기능을 통해 특정 시대의 여러 단면을 드러내려 했다.